[동아일보 통일코리아 프로젝트 2년차/준비해야 하나 된다]
북한의 굶주린 주민들, 탈북자 60인의 증언
점점 더 심해지는 경제난
최근 북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100% 지지 결과를 두고 논란을 벌였던 것은 새로운 일도 아니었다. 도쿄(東京)에 거주하는 탈북자 가와사키 에이코(川崎榮子·71·여) 씨는 “북한의 선거가 가장 이상했다”고 회고했다. 1개 선거구에 후보자는 반드시 1명이었다. 투표율 100%에 득표율도 100%다. 투표소 모퉁이에는 감시원이 있어 반대에 해당하는 ‘×’를 쓴 주민을 현장에서 체포한다. 그러곤 곧바로 수용소로 보낸다. 그게 북한식 투표다.